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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시계 시낭송

해시계 낭송 - 그대 그리워 지는날

by 욱 e 2021. 1. 10.

 

그대 그리워 지는날

 

밤 새워 소리없이 내리는 비 처럼
내 마음에 다가 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 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차 한잔이 그리운 날 입니다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그대와 함께 듣고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그대와 함께 하고픔을 소리없이 내리는
눈에 실어봅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맙니다

다 부질 없다고 내 자신에게 말하지만
그 마음은 간데 없고 그리움 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 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립니다

영원히 간직하고픈 그대이기에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그대와 마시던 커피 한 잔도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그리워지는 날 입니다

그대는 내 그리움이고 아픔이기에
그리워 하는 것을
그대는 아시는지..

 

- 좋은글 중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