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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시계 시낭송10

아직은 청춘이고 싶다 - 해시계 (낭송) 아직은 청춘이고 싶다 앞만보며 그 무엇을 찾아 달려온 나의 삶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모든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것 하나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저물어가는 황혼길 언덕까지 달려왔나 하는아쉬움들이 창밖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으로 더욱 엄습해 온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이 많아 버리고 살아야지 함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이 아닐까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일들은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날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인생을 포기 할.. 2022. 8. 12.
해시계 낭송 - 그대 그리워 지는날 그대 그리워 지는날 밤 새워 소리없이 내리는 비 처럼 내 마음에 다가 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 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차 한잔이 그리운 날 입니다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그대와 함께 듣고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그대와 함께 하고픔을 소리없이 내리는 눈에 실어봅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맙니다 다 부질 없다고 내 자신에게 말하지만 그 마음은 간데 없고 그리움 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 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립니다 영원히 간직하고픈 그대이기에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그대와 마시던 커피 한 잔도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그리워지는 날 입니다 그대는.. 2021. 1. 10.
해시계 낭송 -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글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글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사람 아침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알고부터 특별할것 없는 일상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작은 파문으로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가다가 혹여 하는 마음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매일 오가다 만나는 집잃은 고양이들도 오늘따라 유난히 귀여워 보이고 지하철역에 있는 대형 어항속의 금붕어도 이제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이 사랑으로 자라고 그 사랑이 다시 사람과 사람간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때 이것이 이것이야말로 힘겹고 괴로운 삶이.. 2020. 5. 1.
해시계 낭송 - 당신 생일날에 (김종환) 당신 생일날에 - 해시계 (낭송) 나는 오늘 참 오랜만에 대문 밖에 나와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저 세상 속에 있는 높은 봉우리를 향해 나 이렇게 걸어오면서 당신의 손에 외로이 울다 잠들어있는 세월의 눈물을 잊고 살았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에게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세상을 살면서 힘들 때마다 웃을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당신이 갖고 있던 희망도 나에게 양보하고 살아오면서 나 대신 울기도 하고 내가 짊어진 짐을 나누어들며 늘 같은 모습의 그림자로 내 곁에 서 있는 그대의 사랑을 때로는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드리겠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할 수 없는 것까지도 하면서 .. 2020. 2. 27.
해시계 낭송 - 목마와 숙녀 - (박인환) 목마와 숙녀 - 박인환 (해시계 낭송)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져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 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 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 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 하여야 한다 모든 것.. 2020. 2. 27.
해시계 낭송 - 사랑 그대로의사랑 (유영석) 사랑 그대로의사랑 - 해시계 (낭송)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훨씬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하는낡은 piano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 2020. 2. 27.
해시계 낭송 - 겨울 이야기 (이장희) 겨울 이야기 - 해시계 (낭송) 제 연인의 이름은 경아였습니다. 나는 언제든 경아가 아이스크림 먹는 것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제가 경아의 화난 표정을 본 적이 있을까요? 경아는 언제든 저를 보면 유충처럼 하얗게 웃었습니다. 언젠가 저는 경아의 웃음을 보며 얼핏 그 애가 치약 거품을 물고 있는 듯한 착각을 받았습니다. 부드럽고 상냥한 아이스크림을 핥는 풍요한 그 애의 눈빛을 보고 싶다는 나의 자그마한 소망은 이상하게도 추위를 잘 타는 그 애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가 만난 것은 이른 겨울이었고 우리가 헤어진 것은 늦은 겨울이었으니 우리는 발가벗은 두 나목처럼 온통 겨울에 열린 쓸쓸한 파시장을 종일토록 헤메인 두 마리의 길 잃은 오리새끼라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거리는 얼어붙어 쌩쌩이.. 2018. 11. 29.
해시계 낭송 -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해시계 낭송)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사랑하는 까닭 - 해시계 (낭송).mp3 2018. 8. 18.
해시계 낭송 - 별 헤는밤 (윤동주) 별헤는밤 - 해시계 (낭송).mp3 2018. 2. 6.